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튜버를 보유한 나라는 한국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편집앱과 편집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영상을 편집하고 업로드하는 나라인데요. 하지만 영상 편집을 누구에게 배우거나 공부해서 알기보다 다른 콘텐츠를 보고 따라 하는 정도로 편집 작업을 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오늘 포스팅은 PD로 10년 넘게 영상 편집을 해온 전문가로서 최대한 알기 쉽게 여러분에게 편집 알고리즘을 순서대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포스팅으로 인해 초보 유튜버들이 조금이라도 영상 편집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1. 프리뷰
직접 콘텐츠를 촬영한 경우를 포함해서 누군가가 촬영해온 영상을 편집하는 경우에 가장 먼저 영상 편집의 시작은 프리뷰라는 작업입니다. 프리뷰란 영상에 찍힌 쓸만한 오디오는 물론 촬영장에서 디테일하게 보지 못했던 비디오까지 어떻게 촬영본에 담겼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먼저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본을 프리뷰 하면서 필요한 오디오나 반드시 쓰게 될 비디오 영상은 메모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스토리텔링의 구조까지 프리뷰 단계에서 구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프리뷰에서 디테일한 구성을 짠다거나 디테일한 편집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고 머릿속에 큰 그림들을 넣어놓고 배치해 보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 프리뷰 작업을 정밀하게 디테일하게 하지 않는다면 필요한 오디오를 찾거나 비디오를 다시 찾아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꼼꼼하게 프리뷰하는 것이 좋습니다.
2. 1차 오디오 편집
1단계 프리뷰 작업을 마쳤다면 이제는 1차 오디오 편집을 진행합니다. 오디오 편집이란 그림은 생각하지 않고 일단 오디오만으로 큰 틀을 구성하면서 구체적인 배치를 직접 해보는 단계입니다. (그만큼 오디오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프리뷰 작업에서는 머릿속으로 배치하는 작업까지였다면 이 단계에서는 실질적으로 오디오를 그 자리에 옮겨놓고 이야기가 매끄럽게 이어지는지, 실제로 오디오 편집이 가능한지를 보는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실질적인 편집이 시작되는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2차 비디오 편집
1차 오디오 편집을 마치면 그림은 뚝뚝 끊어지지만 오디오만 들었을 때는 내가 원하는 구성대로 스토리텔링이 완성된 단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끊어지는 그림들을 더 자연스럽게 이어 붙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같은 사이즈끼리 커트를 붙이면 뚝 끊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요즘 유튜브 편집은 전혀 개의치 않고 같은 사이즈를 계속 붙이지만 그것이 계속되어 끊어지는 편집을 하게 된다면 피로감이 분명 쌓이게 됩니다.
따라서 중간에 한번씩 영상 크기를 크게 당겨서 자연스럽게 이어주거나 큰 풀샷을 붙여서 튀지 않게 해주는 편집이 바로 2차 비디오 편집입니다. 이 단계의 편집을 마치면 비로소 오디오에 비디오 옷을 입혀서 자연스러운 콘텐츠 창작물이 탄생하게 됩니다.
4. 음악 선곡
하지만 앞의 단계까지 완성된 콘텐츠에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을 깔아주는 작업은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달아주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반대로 맞지 않는 음악이 깔리면 전혀 다른 느낌이나 어색한 분위기를 주지요. 그만큼 영상의 분위기나 효과에 엄청난 차이를 줍니다.
후에 더 디테일한 음악 선곡과 음악 편집하는 법을 소개해드리겠지만 이 작업이 영상의 분위기에 많은 역할을 하기에 영상 전문가들은 때로 먼저 음악을 선곡하고 그 비트에 맞게 그림을 맞춰 편집하기도 합니다.
음악 다운 받는 법
유튜브에는 굉장히 까다로운 저작권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콘텐츠에 깔린 음악을 업로드하는 동안에 저작권에 걸리는 음악을 썼는지 그렇지 않은지 바로 판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료 음원을 구하거나 유료 사이트에서 음원을 대여하여사용해야 합니다.
- 유튜브 스튜디오
유튜브스튜디오 메뉴에 들어가면 오디오 보관함 메뉴가 있습니다. 그곳에는 분위기나 장르별로 음악을 들어보고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유튜버들이 사용합니다. (초보 뿐만 아니라 중급자일 경우에도 스튜디오의 음악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 아트리스트(Artlist)
요즘에 많은 유튜버들이 사용하고 있는 유튜브용 영상 음악을 다운 받는 사이트입니다. 사용자의 기호에 맞게 가격이 책정되어 있으며 분위기, 용도, 장르 등에 따라서 음악을 쉽게 고를 수 있게 정리해놓았기 때문에 음악을 선곡하고 다운로드하기에 편하게 되어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5. 자막
여기까지 작업한 영상만으로 재미있고 흠잡을 수 없다면 물론 가장 좋지만 때때로 우리는 자막을 얹어줌으로써 더 재미있고 시간가는 줄 모르게 혹은 더 유쾌하고 재밌게 영상을 포장해 줄 수 있습니다. 자막은 영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를 그대로 써주는 자막이 최악의 자막이며 (예를 들어, 00이 000 하는 상황 혹은 0000 하는 영자) 재미없는 영상이라도 자막을 통해 웃을 수 있는 자막이 최고의 자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재미있는 자막이라도 영상을 심각하게 가리거나 말하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가리는 자막들은 좋지 않은 자막이며 자막 크기를 줄이거나 위치를 옮겨 줍니다. (가장 좋은 자막은 짧으면서도 정보를 제대로 전달 - 최대한 짧게 ex.8자-최대 12자)
6. 내레이션
내레이션이란 영상에 빈 공간이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주인공의 목소리나 혹은 제 3자의 목소리로 영상을 설명해 주는 화자의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쾌한 자막에 내레이션까지 올려진다면 그 영상은 웬만해선 재미없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좋은 내레이션은 편하게 말을 하듯 자연스러운 소리지만 그 목소리가 톤 다운되거나 지루한 목소리 톤이라면 영상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다운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AI 목소리를 통해서 많이 내레이션을 하기도 합니다.)
추천) A.I 내레이션 - A.I 목소리 입히는 사이트는 Virew를 많이 써요. 링크 걸어둘게요.
가능하다면 톤은 높고 밝게 내레이션을 하는 것이 영상의 전체적인 것과 어우러져 신나고 지루하지 않게 들릴 수 있습니다. 내레이션이란 성우들이나 아나운서들이 하는 고난이도의 목소리 작업이므로 직접 녹음을 하는 유튜버라면 많은 연습과 제반복을 통해서 가장 좋은 톤을 찾는 과정은 필수입니다.
글을 마치며
여기까지가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최적의 준비 단계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지금 단계를 설명하느라 몇 줄의 글로 정리해 드렸지만 사실 한 단계 한 단계는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이고 또한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과정입니다.
한 번의 실전으로 능숙해지지 않으며 계속된 반복과 많은 편집 경험만이 실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후에 블로그에서 단계별로 디테일한 과정을 설명해 드릴 테니 그 포스팅 때 더 자세히 숙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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